가장 많이 본 글

2012년 2월 3일 금요일

소소한 이야기--감동의 편지.


아래 이야기는 한 사이트에서 스크랩 해온 이야기 인데요... 이야기도 감동이지만 편지 또한 완전 '감동' 그자체 입니다. 저도 한때 사랑했던 여친이 있었는데요. 이만큼 그사람을 사랑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와이프한테는 미안하지만)
요즘은 '원나잇' 으로 사랑도 아닌 그냥 즐기기에만 열심인 젊은분들이 많은데, 그래도 세상엔 아직도 슬프지만 행복을 빌어주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된 도리로써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세상이 변한건지, 사람이 변한건지 사랑없이 욕구만 있는 그런 인간들이 많기에 이 이야기가 더 아름답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넋두리 이지만 인간미가 보이는 이야기 투척하고 갑니다.
..................................................................................................................................

6년을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가 결혼을 한다네요

고등학교때만나 6년을 사귀고 2년전에 헤어졌어요

그사람이 저에게 이별을 고했거든요 

군대까지 기다려 줬던 사람인데 
임용준비한다고 남자친구 같은건 자기에게 사치라며 저에게 상처를 줬어요
전 기다릴 수 있다고 군대기다렸던거 이제 내가 기다릴 거라며 붙잡았는데 
매정했어요 너무도...

그사람이 참 의지가 강한 사람이였는데 역시나 임용을 붙더라구요
그때 저한테 연락이 왔었는데 전 그사람을 만날수가 없었어요  
부끄러웠거든요
그사람은 이제 학교선생님이고 전 아직 공부를 하는 대학생이고 미래도 불투명하고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그사람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연락 할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그사람과 저는 1년전 또 한번 엇갈렸어요
근데 이제 영원히 다른남자에 사람이 되었네요
  
저한테 연락한 이유가 이거래요ㅎㅎ
그래도 자기인생에서 가장순수했던시절 가장순수한 사랑을 함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저한텐 꼭 알려줘야 할거 같았데요
이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났다며 저도 꼭 나중에 좋은짝 만나길 바란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뭐 그시절처럼 그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옛생각에 술한잔하고 끄적여 보네요

편지 전문입니다. 드래그 ↓ 해서 보세요.

임자! 마지막으로 불러볼께 
그때 다시 니가 연락하고 찾아왔을때 매정했던거 정말 미안해
사실 너희 어머님께 연락이 먼저 왔었거든
니가 나 많이 그리워 하는거 같은데 찾아가거든 받아 주지말아 달라고 그러셨어
나한테도 이제 공부에 집중해야할때 아니냐고 정말 미안하다고 꼭 좀 부탁한다고 그러셨거든
뭐 난 학생이였으니까 어머님말씀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그때당시 난 너와 어울리는사람이 아니였으니까
덕분에 노력해서 이번달부터 나도 출근해 나름 중견기업에 예전엔 꿈도 못꾸던덴데...
혹시 알게되면 너도 나 축하해줘!
임자 결혼 정말 축하하고
결혼식엔 당연히 못갈꺼같아 내가가면 니 남편한테 예의가 아니자나^^
내가 못해준것들 남편이 다 해줄꺼라고 생각해
행복하길바래 
이제 우리가 함께했던 1800여일의 시간은 이 글속에 묻어둘께
안녕!



이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건가봐요.
만났던 순간이 아름다웠던 만큼,
이별의 순간도 아름다운...

댓글 2개:

  1. 사랑은 양보하기 싫터라고요
    나중에 너무아포...

    즐거운 주말이 또 왔네요....
    주말 잘지내시고요...

    답글삭제
  2. 미까 어머니 방가방가요..^^
    저도 여러번 차이고, 헤어지고 그래었는데...
    지금은 누구의 와이프이고, 엄마가 되있겠지만 그땐 참 순수했습니다.
    그애들도 저처럼 생각할려나? ㅎㅎ
    누추하지만 가끔 놀러오세용~~

    답글삭제

블로그방문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