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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6일 금요일

나의 이야기--여름 휴가기(끝) Mar del Plata

오늘 여름 휴가기 마지막편입니다. 진작에 포스팅을 했어야 하는데 사는것이 바쁘네요.ㅋㅋ
저번휴가기엔 낚시 이야기로 도배를 해 이번에 마르 델 쁠라타 여러가지를 모아봤습니다.
바로 먼저 사진 투척합니다.
한창 피서객들이 많을때에 마르 델 쁠라따 해변가
제가 원래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다 보니 그동안 마르 델 쁠라따 해변가를 좀 꺼려하고, 대신 조용한 Mar de ajo 를 자주 갔었습니다. 원래 조용하고 가족적인 분위기 나는 곳이 좋아해서요.  하지만 이번 휴가때는 걱정반,기대반으로 갔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가로운 한때를 즐기는 아르헨티노들

 일단 편의시설이 다 갖추어진 해변가는 유료 입장이어서 인지 그닥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고 수영장, 미니 SPA,테니스장, 샤워시설, 화장실등이 모두 갖추어 있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입장료는 모든 시설 포함 가족단위로 ($200 약5만원) 이었습니다.
날씨가 하루건너 좋았다 나빴다해서 인지 해변가에 그리 사람들이 많지 않았네요.
 바닷가 모래장난에 즐거워 하는 아들 Nico ^ ^*

새까마게 탄 Nico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놀수있는 수영장이 있어 바닷가와 수영장을 오고가면서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전 아이들 돌보느라 좀 지루했지만..ㅋㅋ 그래도 아내와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는 봉사를 했다는 생각에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ㅎㅎ 이외에 사진도 여러장 있는데 액박 관계로 생략..ㅈㅅ


이렇게 어느덧 해가 저물고 아내들이 반란을 일으켰네요.. 힘들어서 저녁밥을 못하시겠다네요..ㅋㅋ 이미 예상하고 Jose 형과 함께 마르 델 쁠라따에서 알아주는 EL FAROLO 라는 식당을 갑니다.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가족적인 분위기와 해물요리가 일품이였습니다.
가격도 참 착하더라고요.. 마르 델 쁠라따에 가실분은 이 식당 추천합니다.
 이른시간인데 식당엔 자리가 없습니다. 오후 8시 이후론 줄을서서 기다려야 하다고 하니 정말 알아주는 식당인가 봅니다.

 이건 RABA(오징어 튀김)인데 밀가루를 살짝만 입혀서 오징어 씹는맛을 그대로 느낍니다. 맛있어서 먹다보니 사진 찍는걸 깜빡하고 뒤늦게 찍은 사진이예요.ㅎㅎ 사실 양은 훨씬 더 많습니다.
 이건 생새우 볶음인데 까삐딸에서 먹었던 것과 맛이 또 틀립니다. 아마도 분위기에 휩싸여 더 맛있게 먹었는지도 모르겠네요..이것도 먹느라 사진 찰영 깜박하고 후에 찍은 사진.. 아~ 이넘의 프로정신은 어디에 두고 왔을까요? ㅋㅋ
요건 스페인음식인 PAELLA (해물밥 요리) 입니다. 이것 하나만 재대로 건졌네요..ㅡ.,ㅡ;;
역시 먹는 즐거움은 다른것에 견줄 수가 없네요.. 아~ 행복해....
다음날을 기다리며 이렇게 즐거운 하루가 또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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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알람도 없이 일찍 일어났네요..ㅡ.,ㅡ;; 노인네?들은 어제 저녁에 과음으로 아직도 꿈나라에 있고 아이들을 데리고 마르 델 쁠라따에 다른 곳을 구경가 보기로 합니다. PUNTA MOGOTE를 조금 지나니 PLAYA SERENA(인어해변가) 이란 곳이 보입니다.





 보시는 봐와 같이 해수욕장이긴 한데 높은 절벽이 많이 보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아찔하네요..바람도 많이 불고, 구름도 많은것이 오늘은 일광욕을 즐기기에는 무리인듯 합니다. 배낚시도 가기로 되어있는데 배가 나갈지도 의문입니다. ㅡ.,ㅡ;;
거친 파도를 뒤로한체 일단 집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JOSE형을 깨워 '마지막날에 잠만 잘꺼냐고' 깨워 낚시가자고 조릅니다. 
 TERREON DEL MONJE 라는 건물 아래 보트낚시배가 출발하는 곳으로 갑니다.
 저기 아르헨티나 깃발 꼿은 배가 오늘 출항할 보트입니다. 저번에 산타 끌라라 마르에서의 보트보다 더 최신형이네요..방향키도 있고..ㅎㅎ
 날씨가 흐리고, 물살도 거칠어 원래 다른배들은 출항을 안하고 있었는데 선장이 마음씨가 좋은건지, 이것도 한철이라고 돈을 벌기위해서 인지 일단 출항을 합니다.
 물결도 높고, 물고기수확도 별로인데 날씨까지 갑자기 더 흐려지네요.

 금새 날씨가 검게 변하던니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금방 멈출것 같지가 않네요.아쉽지만 선장이 철수를 외치네요.흑흑 ㅡ.,ㅡ;;

 수확은 적어지만 씨알이 좋은 CORVINA(조기) 두넘은 회감으로 포를 뜨고....
 집으로 돌아와 회를 간단히 먹고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찍은 바닷가.. HASTA LUEGO MAR DEL PLATA...
출발시간에 비가 막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집으로 가는 여정이 좀 고단할것 같네요..

마치며..
쓰고보니 휴가기라기 보단 그림책 같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다음 여행때엔 보다 알찬 내용과 멋진 사진을 담아 재밌게 포스팅 할것을 독자님께 약속을 드립니다.ㅎㅎ
재미없는 이야기 끝까지 보아주신 분께 감사하며, '이렇게도 살고있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보아주시며 감사하겠습니다.

<끝>


댓글 4개:

  1. 그 식당음식 보기만 해도 행복하네요. ^^

    생선 껍질 벗겨 놓으신 솜씨를 보니 프로시네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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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ldman님 괜찮으시죠? 한동안 걱정 많이 했습니다.
    아무렴 미국 식당만 할까요.ㅎㅎ 생선 포 뜬건 현지인이 했고, 제가 조금 다듬었을 뿐입니다. ㅡ.,ㅡ;;
    언제 아르헨티나에 오실 기회되시면 꼭 저를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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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르 델 플라타를 직접 만난 것보다 더 생생해서 마음이 흡족했네요.
    예전에 게시판에서 음악 뭐 올려 주시라고 떼(?)부리던...
    매우 좋았던 날들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군요.ㅎㅎ
    미쿡에서 다녀 가신 분도 반갑습니다.
    언제나 사이 괜찮은 이웃블로거님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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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언제 어떤 아이디로 들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를 좋게 봐주셨다니 다행입니다.
    가끔은 게시판에 글도 올리고 싶고, 뎃글 달고 도움도 주고 싶지만,제가 한 약속도 그렇고
    일단은 블로그를 알차게 꾸미고 싶네요.
    이렇게 좋은분들과 인터넷상이지만 좋은 만남을 가져서 제인생도 큰 변화가 올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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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방문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