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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0일 금요일

나의 이야기--자기관리와 자기계발서의 모순과 허상에 대해서...

김난도교수의 [아프니깐 청춘이다],김미경아트피치원장의[언니의독설1,2],이케다 다이사쿠[이케다 다이사쿠명언100선],강신주저[철학이 필요한시간]등 최근에 읽은 책들이 거의 자기계발책들이다. 말 그대로 자기관리를 잘하므로서 성공과 행복한 삶을 찾고, 나아가 자아를  갖기위한 연습을 준비하는데에도 상당히 도움을 주는 책들이다.

사실 이런책들의 영향력은 이제 갓 사회에 눈을 뜬 젊은 청춘들이나 자기인생을 바꿔 보려하는이들, 또는 성공과 돈을 쫗아가는 이들에게 절대적이다고 생각한다. 나또한 그렇게 믿었고 지금도 고국에선 자본주의의 스테디셀러이자 이 시대의 베스트셀러인 '자기계발서'가 바로 그런 책이다.여기서 또 여러부류로 다시 갈라진다. 처세,성공,인간관계,시간관리등등.

인터넷서점의 자기계발서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성공과 행복한 삶, 부자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하고 특히 성공에 목숨 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자기계발서 출간 열풍은 멈출 줄 모른다. 인터넷 서점의 메인 페이지만 봐도 1~20권내에 있는 책들중에 절반정도가 자기계발책이 차지하는 것만 봐도 쉽게 알수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더 좋은 삶을 찾고자, 더 많은 스펙을 쌓고자 하는 데에는 좋은현상이라고 본다. 
인터넷 서점뿐만 아니라 대형서점도 상황은 똑같다. 판매대에 자기계발서가 빠진 목록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기계발서는 베스트셀러의 단골손님이다. 

하지만 최신간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를 어렵살이 구해 펼쳐 넘기다 보면 돌연 '데자뷰'현상에 빠져든다. 장르의 규칙을 설명하는 교과서처럼 목차순이나 줄거리가 진행되는 텔레비젼 혹은 드라마인 듯,신간이라는 아니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새로 나온 자기계발서의 내용들은 아주 익숙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자기계발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관습을 충실히 지킨다는 것이다.

그럼 이런 관습이나 규칙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내가 알고 있기론 출간되자마자 100만부 이상 팔려나갔고, 순식간에 전세계어로 번역되고 전세계에 정신적 동력구실을 했던책 바로 1859년 새뮤얼 스마일스(Samuel Smiles) 가 쓴 자기계발서의 전설[자조론]은 자기계발서 장르 규칙의 원조라 할수 있다.


이후에 등장한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은 모두[자조론] 주제에 약간의 변형만을 준 짜집기 관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느낌이다. 책속에 나오는 표현과 메시지들 예를들어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굴하지 않는 의지력으로 평생의 꿈을 이루어라" " 잡은 기회는 놓치지 마라" "결심하라, 끝내 이룰 것이다." "말보다 행동을 해야 성공에 다가간다." "늘 자신을 준비시켜라" 등등 얘기하자면 끝도 없지만 모두 스마일스 창작물이다. 

사실 자기계발서는 이책저책 짜집기에 자기 생각과 느낌을 더하고, "나는 이렇게 했더니 성공 했다." 혹은 " 이런 부자들은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성공을 얻었다" 등 예를 들어 그럴싸 하게 포장하고 있지만 여기서 또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지금 세대과 그전에 세대와 세상은 엄청나게 변했고 지금도 계속 변수가 생기고 있는데, 그런 되도 안되는 말로 독자의 마음을 위로할려고 하거나, 감수성을 자극하다는 것이 문제인것이다. 
여기서 또 "좋은것만 받아들이면 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곘지만 그것또한 모순에 지나지 않는다. 
첫번째로 이세상의 사람은 오직 두 종류로만 구분하고 있다. 인간은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뉘며, 둘 사이에는 어떤 교집합도 없고, 패자부활전은 어떤 경우에도 허용되지 않는다. 인생은 성공을 향한 한방의 승부를 가르치고 있다.

두번째..자기계발서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성공한 사람들이 소개되는데, 이 모든 사람의 공통점은 단 한가지,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반복되는 실패와 어려운 고난을 해쳐 끝맺음은 성공했다" 라는 반복되는 성공 스토리를 듣고 있다보면 독자는 저절로 글쓴이에게 간청하게된다 " 저도 성공하고 싶어요. 알려주세요 그비밀을 제발" 그 간청에 부합하듯 자기계발서는 독자에게 속삭인다. "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냈어요. 그리 어렵지 않아요. 당신도 할 수 있어요. 힘내세요. 누구나 할 수 있는 몇가지 원칙만 지키면 되요, 그원칙이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어요." 이렇게 말하고 있으며, 눈을 크게 뜨고 잠도 안자고 그자리에서 그 두꺼운책을 밤새도록 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찾아낸 성공의 비밀은 대단하지 않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은 성실하다. 그 사람은 인내심이 많고 끈기가 있으며 목적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불굴의 의지를 갖고 있다. 성공요인은 오로지 성공한 사람의 자질이지, 그 사람이 처한 유리한 사회적 환경은 아니다. 이렇게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수없이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나 뿐만이 아니라 자기계발서를 읽어본 독자들은 공감을 할것이다. 
성공한 사람에게' 근면''몰입''인내''장인정신' 등의 단어가 주어지면 '게으름''산만함''의지력 부족" 등의 단어는 성공하지 못한 사람에세 어울린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판이라도 할라치면 "그러니깐 여기서 성공한사람과 실패한 사람과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나누워진다"라고 말한다.더붙쳐 "믿어야 한다.믿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자기계발서는 신기루처럼 성공이 잡힐것 처럼 데자뷰로 가득한 내용이어도, 체계가 부족해도, 반복되는 비슷한 내용임에도 독자들을 설득하는 힘에 관한 한 어느 논리적인 책보다 앞선다.

한가지 더 자기계발서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혁신을 강조하지만, 정작 그 혁신의 원칙과 행하는 방법에 대한 답들은 허구허날 똑같다. 누구나 성공할 수 없다. 현실은 냉혹하다.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경지라면, 그것은 더 이상 성공이 아니다. 내가 얘기 하고 싶은것은 자기계발서는 성공을 보장하는 책이 아니라, 심리적 위안을 선물하는 책이다. 그러니 '책속에서 내용을 실천했는데도 안된다' 라는 열패감을 갖지 않는것이 좋다. 사실 듣기 싫은 말일지 몰라도 자기계발서의 독자는 성공하지 못한 사람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고도 성공했다.성공에는 현실의 원리들이 적용된다. 재벌2세의 아들은 아무리 낭비벽이 있어도 가난뱅이가 될 수 없다. 가난뱅이는 아무리 근검절약해도 주위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파트를 사기가 너무나 힘들다.



자기계발서는 계급을 즉, 지위를 숨기기도 한다. 자기계발서에서는 삶의 태도의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지만, 성공과 실패는 계급법칙을 따른다. 주위에 자신에게 힘을 줄수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만큼 성공앞에 더 빨리 다아갈수 있도록 예정되 있고, 실패하도록 예정되어 있는 사람으로 나누어진 세계가 오히려 사실에 가깝다.  자기계발서에는 '열심히 했더니 기회가 오고 성공할 수 있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지만, 현실에서 하늘은 돕도록 예정되어 있는 계급에 속한 자만을 돕는다. 아니라고 발악발악 부정해 보지만 조금만 현실에 눈을 떠 보면 느낄수 있다. 세상의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승자가 패자를 내려다보듯 같이있는 순간은 동지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등을 돌린다는 것은 독자들도 겪어봐서 알 수 있을것이다. 노는 물이 틀리듯 알게 모르게 nivel 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다. 돈이 많다고 다 행복한것이 아니고 돈이 적다고 불행한것이 아닌것 처럼 말이다. 그저 자기가 처한상황이나, 그에대한 만족을 느끼고 행복하다면 그것이 더욱 진정한 행복이라고 본다.

다시 돌아와...자기계발서는 결론적으로 문제는 실패한 자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히 성공한 자의 노력만을 인정해 주는 승자만의 논리이자 성공과 실패란 개인의 노력 이상으로 사회 자체의 여건 또한 중요한데 그것을 애시당초에 똑같은 스타트 라인에서 시작했지만 이러한 성공비법을 알았기에 난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다는, 시작점 자체를 동일한 것으로 믿게끔 하는 기만술에 불과한 것이다. 

개인적인 성공은 소유한 승용차의 크기와 측정될 수 있겠지만, 사회의 성공 여부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거나 누가 알아주던  안 알아주던 자신의 일에 묵묵히 한 개인으로서 자기일에 충실하는것이 더 성공적인 삶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자기계발서는 읽을 만큼 읽었다. 이젠 그 책을 덮고 나누고 공감하고, 겸손하게 사는 법을 더 배우는 것이 이사회를 더 아름답게 하는것이 아닌가 고민해본다.
나는 힘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힘내라.열심히 살아라' 격려하는 소리만 내는 세상..
이젠 사람들은 그런 말로는 참된 힘이 쏟지 않는다. 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다.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마치며..
자기계발서를 다 쓰레기 취급하고자 하는 글이 아니고, 요즘 청춘들은 너무 성공만을 찾아 헤메는것 같은데, 꼭 부를 가지기 위한것 뿐만 아니라 행복을 위해서도 다른 여러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자기계발서는 제일 유명한거 한두권만 읽어도 어느정도 깨닮음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글은 어디까지나 제가 아는 약간의 지식과 주관적인 제 의견이니... 본인의 생각과 다르고 틀리다고 돌은 던지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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