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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0일 화요일

나의 이야기---가진놈이 다 해먹는다.

있는 놈이 다 해먹는다.

이런 말을 가끔 들어본일이 있을 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어쩌면 편향적인, 패배주의에 빠진 생각일지는 몰라도 현실을 돌아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물론 무엇인가 부족한 놈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이지만 그래도 요즘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도덕적 해이는 감당하기 힘들다.
아마 내 것만 바라보고 내 것만 지키려는 욕심 때문에 있기만 했지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있다는 것은 혼자가 아닌 주변의 도움에 의해 쌓여졌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음이다.
 돈이 많은 놈, 잘생긴 놈, 아는 것이 많은 놈, 정보에 밝은 놈, 부모를 잘 둔 놈, 아내를 잘 얻은 놈, 친구나 선배를 잘 둔 놈, 이렇게 요즘은 스스로 잘 났거나 주변의 누군가 능력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능력 있는 사람의 곁에 붙어서 아부를 잘 해, 떡고물이라도 받아먹을 수 있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다.
속으로는 아니꼽지만 겉으로는 손금이 닳아 없어지도록 비비고, 고개를 숙일지라도, 출세라는 티켓을 거머쥐고 성공이란 열차에 편승 할 수만 있다면, 주변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가 무슨 문제가 될까?  아무리 안그런 척 해도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요 노래하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남자는 나보다 잘 난 사람을 보면 은근히 경계하게 된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 사람을 헐뜯고 욕하는 등, 험담을 늘어놓는 것이다.그러면서도 막상 대면하게 되면 누구보다도 먼저 갖은 아부를 다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라, 딱히 누굴를 원망할 것도 없다.
그러면 "충성이니 무슨 지조가 없느니 아첨이니"하는 말들을 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런 말들은 어쩌면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심신단련용 교제에 불과하다면 지난친 말일까? 그래서 때때로 부정하고 싶어도 "나는 왜 이런 사람이 되지 못했을까?"하는 부러움도 없지 않다.

어쩌면 못 가진 사람의 투정인지는 몰라도 솔직히 말해서 요즘은 능력이 없으면 교육을 제대로 받을 기회도 없지 않은가? 일반적으로 자녀가 대학까지 졸업하는데 한 사람당 소요되는 교육비가 1억정도가 소요된다고 가정할 때, 과연 이 돈을 서민의 수입으로 감당할 수가 있을까? 한 자녀의 교육비만 이러할 진데 두세 명의 자녀를 뒀을 경우 부모는 평생 쎄가빠지게 아마 불보듯 뻔하게 평생을 돈을 버는 금전의 노예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자녀의 교육을 금전으로 따지자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능력 있는 놈이 능력 있는 자식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최고의 직업인 소위 사(士)자가 들어가는 직업은 죄다 이런 기득권층의 전유물로 전락한지 오래다. 누구에게나 출발점은 동등해야하고 기회는 균형있게 주어져 노력여하에 따라 성패가 갈라져야 하는데,출발점이나 기회가 차등 적용되는 상황에서 경쟁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또한 못 가진 자의 숙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어른이 된 뒤 친구에게마저 진심으로 대한 적이 그리 많지 않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도움을 나누기보다는 때로는 경계와 질투와, 원망과 비난의 대상이었음도 부정할 수 없다. 그렇게 나 역시 때때로 있는 놈으로 포장하고 과시하며 살아왔을 것이다.
뜨겁게 살고 싶어도,열심히 살고 싶어도 열심히 살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는 분명 잘못된 사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가? 당신들은 안그런가?
하지만 나는 열패감에 쩌든사람도 아니고, 물질이 좋아 안달이 난것도 아닌 단지 "가족을 위해 그렇게 살아야 한다" 라는 변명하에  가족이며,친구며 그렇게 가식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불편한 진실이 씁쓸할 뿐이다.



댓글 3개:

  1. 저도 역시 그렇습니다.
    좀, 열등감이 있어서, 어차피 열등감이 있구 서로 견주어 살다 볼 때는, 시기 질투 비난.. 등등.
    요즘엔, 미래가 개척이 안된 열린 앞날이라고 다가올 때는 협력자를 많이 필요로 하지요. 나도 잘되고 그도 잘되는, 우리외에 너희, 적어도 같은 부류의 사람들, 그리고 혹 충성하는 심복이 생기면 잘해줄 생각을 갖고 있지요.
    그리고 그리 딱 기쁘진 않아도, 누군가와 마주 하게 되면, 그에게 도움될만한 이야기를 해 줍니다. 물론 자신의 이야기지만, 사람들은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마음을 열고 얘기한다는 것이 전달이 될지요. 제가 이야기 할때는 내 이야기를 듣고, 뭘 깨닫던지, 아니면 아 내가 이럴때가 아니구나 하고 각성을 하고 분발하던지, 그런 이유에서 하는데, 나름 미련한 사람이 있다면 자랑하는구나 뭐 그런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죠.
    저도 역시 정보 제공해 주고 서로 협력해 가는 사람을 찿습니다. 저역시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니까, 줄 정보를 많이 쌓아놔야 하겠죠. 이 모든것이 한사람은 여러사람보다 낫지 못하다는 것과 여러 사람이 협력이 잘 되면, 각개인이 도달할 수 있는 선을 다들 넘어갈 거라는 수학적 계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도 내눈에 기쁘지만, 조건이 하나 붙죠. 나만 정체 되어 있는데, 남만 잘 되면, 시기 비난 질투가 생기는 것 같아요. 같은배(꼭 한배는 아니더라도, 서로 도움이 되어주는))를 탄것처럼 다들 잘되면, 비교도 안하게 되고, 서로 배려하는 가운데, 행복하게 다들 커가지 않나 싶습니다.
    좀 사실대로 쓴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지금은 사업채를 하나 늘리는 단계에 있어요. 믿는 사람을 구한다는 것이 좀 힘이 드네요. 제가 좀 낯도 많이 가리고 인맥이 없어서. 혹 아르헨님이 100% 신용할 수 있는 분을 추천해 주실 분이 있으신지요?
    또한 믿음외에도, 월급을 더 주더라도 능력있는 사람을 고용해야 사업채에 발전이 크다고 봅니다.
    지금 그 단계에서 머리와 가슴을 통해 생각을 해 봅니다. 미국명문대학에서 가르치는 것이 학문의 전문성보다 우선적으로 협력하고 같이 크는 법을 가르친다는 군요. 미래의 리더들을. 환경이 (주위가 됐든 사람이 됐든) 개인에게 주는 영향은 지대하고 유대관계를 잘 다짐으로써, 구성원들이 서로 잘 풀리는 미래가 열린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환경은 긍정적인 것이고, 회의 주의자들이 경계하는 환경은 아니지요.
    두서없이 투박한 개인적인 사고의 글, 적어 보았습니다. ^^
    Maeng ha lyn 님도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

    생각의 나래를 펴보면..
    사람들은 나보다 잘 난 사람을 싫어 하지만, 나보다 잘 난 사람이 나의 조력자(힘(도움)을 더해주는 사람)로 다가온다면 애지중지 하지 않나 봅니다. 나와의 이해관계에 많이 관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명문대에서 가르치는 것이 100% 인간이 아닌 80%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각분야 별로 학문적으로는 뛰어나지 않다고 봅니다.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 협력하는것을 가르친다는 군요. 미래의 리더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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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부활님 말씀이 당연합니다. 서로 도움을 주며 같이 나아갈 조력자가 필요한거지,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그런 부류들을 조심해야고 말한것입니다. 사람은 절대로 독불장군처럼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을 뿐더러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제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냐가 참 중요합니다.
    제가 수준이 낮은사람(인격이 천박하고, 덕성이 모자란 사람,머리가 텅텅 비어있고 노력조차 안하는 사람)과 교제하게 되면 신용도 잃고,타락해 버린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그만큼 사람은 주위 환경에 물들기 쉬운 것입니다. 사람들은 제가 사귀는 사람을 보고 저를 평가 한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지극히 저의 관점으로만 생각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같은 NIVEL 끼리 어울린다' '끼리끼리 어울린다' 말이 무슨 뜻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받으려고만 하고 주기 싫어하는 사람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냉정한것도 계산적인 것도 아니라 오늘날 저희가 살아가야 할 지혜인 것 같아요.
    "사람이 재산이다" 틀린말이 아닙니다만 부활님 말씀처럼 서로 Win Win 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부활님의 사고의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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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두분께서 얼마나 영성 깊은 말씀들을 나누시던지 저는 지금껏 잘못 살아온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도 되었습니다.
    간단명료단순한 쪽으로만 선호했거든요.
    여하튼지 요즘 잘 살아야겠다 싶음이 사무칩니다.
    물질적으로도 잘 살면 좋을 것이고 특히 처신이 중요하다는 관념에 자주 잠기게도 됩니다.
    춥지만 제 감기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 때문에라도 저는 잘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책임감이 생기는 거죠.
    님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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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