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런기분..
아주 훌륭한 음식이 앞에 놓였는데 내 주변에 아무도 없을때,
못 먹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이라
먹어도 안먹어도 그만이면서도 왠지 먹어야 손해보지 않는 ,
아니 먹어야 내 소임을 다하는 것 같은 어정정한 기분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 등떠밀리듯 먹고나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사실 결과적으로 내가 먹고 싶어서 먹은것인데
"도대체 왜 이렇게 되버린거지" 후회하면서 화나는
"그때 분위기 때문에 이렇게 된거다" 라고 발뺌하는 나를 본다.
이미 음식은 나의 식도로 통하는 목구멍을 질러 아래로 내려간지 오래라
무를 수도 없어서 남 탓도 못하고 내 탓을 하면서도 억울한 그런 감정들...
명확한 것 없이 항상 그런식으로 선택을 하며 그렇게 어중간하게 살아온건 아닌가 싶어서
갑자기 혼자 주절주절, 궁시렁궁시렁 투덜된다.
요즘의 기분, 매사가 다 그랬던 것 같은데 그래도 일, 사랑은 제외렷다..
지은이 : 아르헨20년
나와 같이 공감하시는 분이 계실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블로그방문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