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본 글

2012년 8월 21일 화요일

나의 이야기---친구에겐 자존심이 필요없다.

사람의 마음이란 항상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입장을 정리하고 행동하는 것 같다.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보다는 내 감정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면 화를 내곤 한다..
자신은 안부 전화 한통 없다가 어쩌다 마주치면 " 어떻게 전화 한번 안하냐? 그래 그동안 잘 지내는지 궁금하지도 않았냐?" 하고 마구 따지거나 " 야~ 오랫만이데 언제 연락한번 하자, 밥한번 같이 먹자" 하곤 영 깜깜 무소식이다. 

물론 이성이라면 먼저 전화하기가 조금은 거리낌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고, 가정이 있어서인지 서로에게 부담을 주기 싫은 자존심의 발로일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지 그래도 30대초중반만 해도 전화통이 불나도록 서로 간에 안부전화는 물론 생일도 잊지 않고 기억해서 함께 어울리며 소주 한잔이라도 나눴는데, 이젠 어떤 계기가 주어져도 애써 만나려 하지 않는다. 사실 나는 이런상황들을 충분이 이해하지만 점점 거리감이 느껴지는건 어쩔수가 없다. 그만큼 여러 군데에 씀씀이가 커져 쪼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조급함과 불안감이 더 큰 원인이 되지 않나 싶다. 

친구 중 누가 어려움에 처해도 직접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염려하는 것이나 모든 것에서 어느 정도 안정감 있고 앉을자리에 제대로 앉아서 자신 가족뿐만 아니라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왜 그리 바쁘다는 핑계로 애써 외면하고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내가 욕심을 내지 않으면 다소 여유라도 생겼으면 좋으련만, 나 스스로도 친구와 가족을 사이에 두고 갈팡질팡 할때가 있다.. 이것이 다른 친구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본다. 부끄럽지만 내가 머물렀던 자리를 되돌아 보면서도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여 생기는 문제인것 같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남자는 홀로 남겨지는것 같다.
그것은 나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삶도 그러한 듯 하다.
여자는 늙어서라도 가사일을 돌볼 수 있지만 남자는 자식이나 아내앞에서 딱히 도울일도 없다. 남자라도 이젠 홀로 남겨질 자신을 위해 틈틈히 세탁기 돌리는 법과 간단한 요리하는 법을 배워둬야 하지 않을듯 싶다.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면 편하니 생각하고 또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한조각 남은 남자의 자존심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짦은 생을 사는 사람에게는 어쩌면 내일보다는 오늘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질테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난 때때로 혼자 이렇게 거리를 거닐며 사람 사는 즐거움을 찾곤한다.
좁디 좁은 이민사회에서 그 속에 끼어 "나 역시 숨 쉬고 살고 있구나" 란 생각에 절로 안도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세상에는 독불장군은 필요없다. 다만 더불어 정을 나누는 사람이 필요할 뿐.. 
그래도 친구들여!!! 
한가정의 남편이자 아빠인 너희들이 나는 자랑스럽다.
친구들 모두가 마음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젊은시절의 동심만큼이나 서로에게 믿음이 되고 그리움이 되어 먼 훗날 또 다른 추억으로 남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나부터 바뀔테다!!


댓글 17개:

  1. 지금은 자제하고 있으나, 제가 게시판에서 절친님들과 편지를 주고 받을 때였어요.
    몇 분이 님과 편지를 주고 받으시고 계셨어요.
    그리고 부활님은 특히 게시판에서 님을 두둔하고 계셨고, 잘 파악이 안 되지만, 백만불님~~~
    보이지만 파악이 안 되는 친구와 안 보이지만 파악이 그래도 되는 친구들 속에 지내는 님이 든든해요.
    좋은 우정 항상 잘 간직하시는 님이시기를~
    어제 덥다고 가볍게 퇴근했는데 오늘은 춥네여!
    그래도 대박 나세염~~~

    답글삭제
  2. 그런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힘을 얻습니다.
    잘 모르겠으나 님도 보이지 않은 저의 든든한 후원자 였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럼요. 좋은 우정 잘 간직하렵니다.
    그러고보니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이군요..
    변덕쟁이 날씨에 장사 끝내주네요. ㅡ.,ㅡ;;
    즐거운 하루 출발하시길...

    답글삭제
  3. 안녕하세요! 나는 이민 온지도 님보다는 더 오랜 묵은 포도주요...글의 문맥으로 여자로 추측을 했는데..맞는군.나는 상조회 넷에서 날벼락을 맞은 비타민입니다.님을 그렇게 보진 않았는데,님도 내가 상조회에서 아이피 차단을 당하기 직전에 젊쟎은 하대의 덧글을 다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님은 상조 넷에서도 나에게 횡설 수설하는데,그리고 문인 ?..으로 알려지신 분인데,인성이 별로 않좋게 보임니다..세상은 넓고도 좁습니다..나에게 실수한 일을 꼭 반성하길 바랍니다..나는 님에게 욕을 먹을 일은 안했고 또 저질스런 한인들과는 만나길 원하지도 않소..조심하시요..내 블로그 주소는 http://blog.daum.net/vitaminimyahoo입니다...안보이는 가상의 세계지만 정상적인 소통을 배우세요...그리고 부활이란 친구는 나에겐 잘 했는데,진솔한 부분이 용기 부족으로 아까운 사람이라고 전해 주시요.가끔와서 나의 Picardia한 모습을 보이겠소.이 구글에도 블로그는 있지만 위선자인 모 현지 목사로 인해 만든 방어용이지 활성화가 되진 않았소..샬롬!

    답글삭제
  4. 추가 합니다 이 글방에 시진이 님이 현지에서 찍은 사진이면?...
    교민 회장하던 효성이 같이 생긴 꾸부정한 모습도 보이는데...안부 전해 주시요...
    나는 인생 노름판에서 나의 패를 보이진 않고 노는 사람이니...이해 하시요..그리고 답도 주시요.
    이 덧글은 다음 넷에 카페 콜롬보라고 있는데 전재를 하겠소.

    답글삭제
  5. 내가 자네와 맹 여사를 착각을 했지만 ..어쨋든 바아양의 덧글은 아르헨 20년 닉이 상조회에서 했지.

    답글삭제
    답글
    1. 비타민님...지금까지 말하면 3번째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아르헨20년]이란 제 아뒤로 상조회에서 비아양 덧글을 제가 왜 달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이 한가지 아뒤만 사용했구요.님이 상조회에 들어오시기 전에 전 이미 상조회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콜롬보님과 약속 한것도 있구요.
      뭔가 오해가 있어서 그러시는가 보신데, 비타민님의 방문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오해를 살만한 뎃글은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콜롬보님 오시면 그때 한번 뵙겠습니다.

      삭제
    2. 한번 만나길 바람니다..

      삭제
  6. 에쿠~행콜 행님?
    방가유~
    아르헨 20년님 하루 이틀 겪었나요?
    반전의 제왕~
    그의 가장 큰 매력~ㅎㅎ
    어찌하여 하나도 밉지가 않아요.
    언젠가는 제 라이벌 가게의 광고에 댓글 달며 선전까지 한~~~ㅋㅋㅋ
    르헨님 뿐 아녔어요.
    절친, 짝사랑~등등 하하하.
    다 이유가 있을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금세 이해!
    행여 제가 이전한 걸로 착각하고 그럴 수도 있공.
    미니를 하도들 선망해서 그럴 수도 있공~~~ㅋㅋ
    우리는 모두 이민자의 설움을 각자 , 또는 따로 나눠 마신 한 형제 한 동포쥬.
    짧다면 짧은 인생~
    쉬엄쉬엄 곱게고게 차카게차카게 걸읍시다~
    먹고 살기 바빠서 행님의 블로그에 못 들리지만 항상 박수 치고 있다는 거 아실듯~~~
    좋은 날들 되시기를!

    답글삭제
  7. 비타민님께서 르헨님에게 하신 것처럼 저도 겹쳐서 씁니다.
    크게 할 말도 없어욤.
    그렇지만 사람도 자연도 그렇더군여.
    크고 잘남을 떠나서, 아픔이 있으면 더 살피게도 되죠.
    바로 제가 아픔이라는 얘깁니다~~~
    ㅎㅎㅎ

    답글삭제
    답글
    1. 님 블로그에 뎃글을 달려하는데 이상하게 뎃글을 달 수가 없어요.?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아니면 제 컴 문제인가요??

      삭제
  8. 방금 게시판의 관리자라는 아이디를 클릭하니까, 공격사이트 어쩌고의 경고가 뜹니다.
    제가 일단 님께 멜을 보내볼 생각~~~

    답글삭제
  9. 내가 상조회에서 아이피를 차단 당하기 전에 떠나셨으면,분명 같은 닉을 쓴 자가 나를 비아양거린 겁니다..나는 지방에 30년을 살다가 까피탈에 오니 한인 인심이 고약해요..사실 이 구글은 여기 사는 모 인사가 나를 ...그래서 만든 활성화 되지 않은 겁니다.상조회에 같은 닉을 쓴자가 있다는 말로 이해를 합니다.어쨋든 인성 부족한 애들이 상조회에서 욕설을 하는데...다 기억을 하고 앞으로 10년 안에 좋은 때가 오면 다 법에 물어 볼 예정입니다...

    답글삭제
  10. 우와~
    누가 정했습니까?
    어른은 젊은이를 비아냥 대도 되고, 젊은이는 그러지 말라는 법을요?
    좋은 때를 기다리며 법에 물어 보시려는 희망을요...

    답글삭제
  11. 그 동안들 안녕들 하셨어염?
    미안해요. 그동안 못(안) 나타나서..
    부모님께서 도움이 필요해서 좀 오라 하셨는데두, 전에 그런적이 없는데, 못(안 T T )갔다는 것 아닙니까? 많이 서운 하셨겠다. 조금의 여유라도 있다면, 깊은 숨이라도 쉬고 싶었던지라..
    요즘 일을 만들다보니, 집에 까지 일을 가지고 가는 일이 종종 생겨서, 피곤도 하고 다른 생각도 못하고, 코끌며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 그럴 때인데, 조만간에 내 자유시간만은 즐길 여유를 만들어야 할텐데..
    비타민님도 오시고, 항상 우리곁에 계신 맹할린님도 계시고, 제가 무심했던 세월동안에 여러분들이 오셨다 가셨군요.
    비타민님이 아깝다고 잘 봐 주시니까, 넘 고마웁습니다. 제 나이는 헷나이인것 같습니다. 잘 봐주시는 말씀에 어린애 처럼 큰 보람을 느껴요.
    제가 좀 용기가 없는지라, 후회스러운 일들도 살다 보면 많습니다. 그래서 쥐꼬리 처럼 갖고 있는 용기는 아껴 두고 있지요. 적절한데 쓰기 위해서.
    왜 신은 나에게 용기를 덜 주셨을까고 생각했지만, 이 나이에 이제는 그냥 받아드리기로 했어요. 그보다 신이 주신것들에 감사하고, 어느 정도 공평하기 위해 필요했던 신의 배려라고 봅니다. 꼭 필요한 일에만 용기를 부리라고, 아니면 어쩌면 나에겐 과유불급이구, 그에 따라 꼭 해야 할일에 소홀히 하는 것도 생기지 않나 봅니다.
    맹할린님을 보니까, 기쁘군요. 꾸준히 뵈올수 있어서. 무의미한 세상에서 의미를 갖게 하시는 분 같아요.
    아르헨님, 금방 또 들를께요. ^^ 제가 알게 된 사람들 중에, 아르헨님이 제일 괜찮으신 (나으신)분이세요.
    ^^

    답글삭제
    답글
    1. 많이 바쁘신가봅니다. 이렇게 어려운 경기에 잘 헤쳐나가시는 부활님이 좀 부럽기도 하네요.
      쉽게 생각하면 쉽지만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운것이 인간관계라고 봅니다. 한동안 죽자살자 같이 잘 붙어다니더니 어느순간 확 돌어서면 남보다도 못한 원수가 되는것을 종종 봅니다. 저는 그런것이 상대방의 배려부족이나 이해관계로 만나면 꼭 그렇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밥 한끼 먹자 불러주는 사람이 없는 것도 비극이지만, 밥 사준다해도 올 사람이 없는 것도 비극이 아닐까요? 저도 부활님이나 맹하린님을 아직 뵙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항상 좋은 관계 지속 되길 바랍니다.

      삭제
  12. 안녕하시죠? 부활님~
    맹하고 할일도 미뤄 버린 맹할린입니다.ㅎㅎ
    제가 꾸준했나요?
    기쁨까지 드렸나요?
    저도 모르는 사실이었어요.
    공연히 미안해지려고 해욤.ㅎㅎ

    아르헨님이 진짜 괜찮으신(나으신)분 맞져?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부활님도 좋은 분이신 듯~~~
    사람이니까 우리는 잘 하다가도 못 할 때도 있을 겁니다.
    그게 다 관심 아니던가요?
    그렇지만 진정성이 있는 사이라면 그 모든 걸 다 포용해야 한다능!
    저라도 그리 실천해야 할텐데 큰일이죠?
    갈수록 없던 성질까지 자라고 있으니요.ㅋㅋ
    부족하지만 잘 부탁해요. 님들~~~

    답글삭제

블로그방문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