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에게 말합니다.."아르헨님 글을 참 잘쓰세요." "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이런 얘기를 들을땐 참 쑥쓰럽습니다. 사실 예전에 상조회에서 활동할때 악플을 거의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누가 비판이나 악플 또는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제가 너무 고지식한것인지, 그렇게 앞,뒤 꽉 막힌 사람도 아닌데, 언쟁을 벌이지 않으니 제멋에 그렇게 나대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부끄럽지만 말입니다..ㅡ.,ㅡ;;
저는 글을 쓰면서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합니다.
혹여 제가 쓴 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는 사람은 없는지 조심조심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저의 마음에서 걸러진 경험이나 생각들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제가 쓴 글을 읽고 그 글 내용에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처지와 비교하여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또 전에도 말했지만 제 글의 내용은 저의 오랜 경험들의 산물으로서 다소 저의 성격이 강할수도 있겠습니다.
제 생각이지만,현대를 살면서 가장 외로운 건 역시 마음을 나눌수 없는것, 머물 곳을 찾지 못해서 방황하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구에게 내 글을 자랑함도 아니요, 그렇다고 누군가 읽어주기를 바래서도 아닙니다. 그저 언제나 원하면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이란 공간을 통해 변화하는 나의 생각이나 모습을 기록하고 싶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기억력이 좋은 사람도 아니고 잊고 싶지 않은 것들도 잊어버리니깐 말입니다.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그래서 이 공간이 나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 하는 것도 같습니다.
어쩌면 다소 작위적일수도 있으나 저의 글을 읽어 본 사람은 곧 저의 단면을 본 것과 다름없습니다. 때론 숨기고 싶은것도 있고, 비밀처럼 간직하고 싶은것도 있기는 하지만요...
그러므로 제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논쟁할 필요도 없고, 부러워 할것도 없습니다. 그저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보아주시면 됩니다.
가끔 필요한 정보든지, 자그마한 위로를 받으시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제가 쓰는 이런저런 주저리 글이라 해야 누구에게 특별히 글을 쓰는 방식이나 형식을 배운 것이 아니라서 어쩌면 무슨 의미를 갖고 썼는지, 무엇을 주장하려고 하는지, 또 주제도 명확하지 않아 난해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제가 쓰는 글은 남에게 과시하거나 칭찬이나 듣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저를 위해 쓰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살면서 은연 중 몸에 스며들어 자신과 어울리는 생각이나 행동 또는 느낌으로 형식화된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과 어울리지 않거나 맞지 않으면 피하면 되지 굳이 다툴 필요까지는 없음에도 자기의 생각을 고집하고, 욕설을 하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함께 산다는 건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오래도록 친분을 유지하기란 힘듭니다.
이처럼 글도 남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측면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왜 이렇게 생각을 안해? "는 정말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대하면 왠지 나의 이야기인양 포근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생각을 접하면 비판하기 보다는 그 생각들로 인해 오히려 나의 사고의 폭이 그만큼 커지는 긍정적인 면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생각들이야 말로 유연하고 다양한 것들을 나의 것으로 끌어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때론 이러한 것들이 정보이며, 신지식이 되지 않을까요?
이처럼 글을 쓰기 위해 이런저런 정보나 주제를 찾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부쩍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과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눠도 막힘이나 주저함 없이 소통을 원활하게 이끌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저는 글을 쓰므로써 나를 정체시키지 않고 조금씩 성장시켜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내 자신 속의 진정한 주인인 자아를 위해서 말입니다.
아르헨님의 글의 매력에 빠져
답글삭제여기까지 왔나봅니다...
자기만의 색깔과 의지로...계속 gogo~
미까 어머님의 글이나 인기에 비하면 전 새발의 피죠..ㅡ.,ㅡ;
답글삭제그래도 항상 찾아주시니 고맙습니다.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