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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아르헨티나 이야기---소 부위별 명칭 및 설명 (1)


몇일전 상연회 게시판을 보고있는데 어떤분이 소고기 고기부위 명칭에 대해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도 육식을 좋아하고, 수많은 소들이 먹거리로 도살 당하는걸보고 불쌍한 소들을 보며 '채식주의자'로 선언을 하지만 이틀도 안되서 언제그랬냐는 듯 또다시 육식동물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ㅡ.,ㅡ;;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러나 어쩌니 맛있는걸...ㅡ.,ㅡ;;

하나도 버릴것이 없고 순박한 눈망울을 껌벅거리던 꽃순이에게는 미안하지만...어쩌겠니..꽃순아...너무 맛있는걸..흑흑

채식은 할수 없으니 대신, 우리를 위해 기꺼이 일용할 양식이 되어주는 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제대로 알고 먹어야하지 않겠느냐 싶어 블로그, 카페, 등을 무작위로 서핑하던 중 그래도 제일 소고기의 10가지 대표적 부위별 명칭 및 특징과 세부사항을 자세히 설명한 자료를 토대로 공유 하겠습니다.
이정도의 자료면 소고기를 선택하시는데 망설임없는 지식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바로 설명에 들어 가겠습니다.

<by/rimi 님 블로그인용>

달인들은 생고기 맛으로 모든 부위를 구별해 낼 수 있지만 저같은서민?은 무식해서 열심히  
공부를 해도 곧 까먹겠지요? ㅎㅎ

1. 목심(목심살)

 특징 : 근육이 모여있어 결이 걸치지만 맛을 내는 성분이 많아 천천히 오래 삶은 요리에 적당합니다.

 용도 : 불고기, 국거리

2. 등심 (sirloin)

 특징 : 갈비위쪽에 붙은 살로 결조직이 그물망 형태로 풍미가 좋습니다. 근육속 지방이 많아 (마블링) 결이 곱고 연합니다, 최상급부위

 용도 : 스테이크, 구이

 세부부위 : 꽃등심- 결이 가늘고 풍미가 좋고 부드러우며 마블링이 좋아 스테이크, 구이용                               으로 사랑받는 부위
                 살치살 (꽃살) - 등심중에서도 최강급 꽃등심을 얻기위해 분리한 살, 근내지방이 잘 발달.

3. 채끝(채끝살) 

 특징 : 등심과 이어진 부위의 안심을 에워싸고 허리뼈를 감싸고 있는 부위.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적장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등심보다는 지방이 적음)

 용도 : 스테이크, 구이

4. 안심(안심살)

 특징 : 등심안쪽에 위치해 있는 살로 고기결이 곱습니다. 육질이 가장 연한 최상품으로 지방이 적어 담백합니다. 양이 적어 귀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용도 : 스테이크, 구이


5. 우둔살

 특징 : 둥근모양의 엉덩이 부위로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습니다.

 용도 : 산적, 장조림, 육포, 불고기

 세부부위 특징 : 우둔살(방심살) - 외측 전면에 지방이 붙어 있고 안쪽은 살코기, 근육결이 검세하고 부드러움.
                        홍두깨살 - 결이 거칠고 단단함. 상품화하기 좋은부위로 장조림에 쓰임.

6. 앞다리살

 특징 : 운동량이 많아 질긴반면 단백질과 맛을 내는 성분이 많습니다. 설도, 사태와 비슷함.

 용도 : 육회, 탕, 불고기

 세부부위별 특징 : 꾸리살 - 얇게 썰어서 육회, 잡채용으로 먹으면 제맛인 부위
                           부채살 - 구이용, 불고기
                           앞다리살 - 불고기용

7. 갈비 

 특징 : 한국이나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위, 갈비뼈사이의 살코기를 말합니다.
 육즙,골즙이 어울러져 농후한 맛을 내며 마블링이 좋습니다.

 용도 : 갈비, 찜, 탕, 구이

 세부부위특징 : 마구리 - 갈비살을 얻기위해 제거되는 척추, 가슴 부위의 살. 살코기가 별로 없고 뼈가 많아 육수나 갈비탕용으로 쓰임.
                       안창살 - 신발의 안창처럼 생겨 안창살로 불리우며 특수부위. 육질이 부드러워 구이용으로 쓰임
                       제비추리 - 갈비 안쪽 등뼈를 따라 가늘고 길게 이어진 운통형 부위. 고소하며 섬유질 방향이 일정해 구이용으로 쓰임.
                       토시살 - 횡경막 부위로 토시처럼 생긴부위, 지방이 적당히 포함되어 육질이 부드러워 구이용으로 씀.

8. 설도

 특징 : 엉덩이 부위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습니다.

 용도 : 산적, 장조림, 육포

 세부부위특징 : 보섭살 - 설깃살에 이어지는 근육으로 결이 세로방향. 결이 거칠고 단단. 구이, 불고기용으로 쓰임.
                       설깃살 - 설도부위중 운동을 많이 하는 부위로 근육의 결이 거칠고 단단함. 스테이크, 산적, 편육, 불고기용으로 쓰임.
                      도가니살 - 설도부위중 근육이 결이 가늘고 부드럽다.

9. 사태

 특징 : 다리가 붙은 부위로 질기지만 장시간 끓이면 육질이 연해지고 담백합니다.

 용도 : 육회,탕, 스튜, 찜

 세부부위특징 : 아롱사태 - 뒷다리 아킬레스건에 연결된 단일 근육, 짙은 색으로 근육결이 굵고 단단해 졸깃한 맛을 낸다. 육회, 구이등에 쓰이나 생산량이 아주 적다.
                      뭉치사태, 앞사태, 뒷사태 - 기름기가 없고 담백하다. 소의 뭉치에 붙은 고기로 곰국거리로 쓰인다. 운동량이 많아 색이 짙고 근육결이 단단하고 근막이 많다.

10. 양지살

 특징 : 가슴에서 배 아래쪽에 이르는 부위로 결합조직이 많아 육질이 질기다. 오랜시간에 거쳐 끊이면 국물맛이 좋다.

 용도 : 국거리, 스튜

 세부별특징 : 치마살 - 지방이 고루퍼져 연도감이 뛰어남
                   양지 삽결살 - 허리쪽의 지방층이 붙은 부위
                   차돌박이 - 양지하단으로 단백질 지방조직, 하얀색이며 구울때 독특한 풍미가 있어 구이, 육회로 쓰인다.
                   업진살 - 양지의 뒷쪽, 근육결리 굵고 지방과 살코기가 교차해 풍미가 진해 국거리로 쓰임
                   양지머리 - 차돌박이를 분리한 양지머리부분

이상 부위별 명칭과 특징에 대해 공부 해봤습니다. 자료에 도움을 주신 rimi 님께 감사함을 전하면서 마치겠습니다. ^0^;;

그런데...

이곳 아르헨티나에서 부위별 CORTE(절단,분해) 가 약간 다르더군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사는 이야기---생각나는 사람

연휴에 집안정리를 하면서 우연히 예전에 친구들과 주고 받은 편지, 연애시절에 보냈던 편지들을 찾았다. 그때는 지금처럼 facebook, twitter가 활성화 되지 않은 시절이라 직접 편지를 주고 받고 했었다. 지금은 연락이 끈긴 친구도 있지만 다시 찬찬히 읽어보며 지난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어떤이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친구가 많은걸 자랑삼고 다니지만 정작 자신이 죽을때 어머님 혼자 애도의 글을 남겼다는 모 기사를 본적이 있다. 정말 내 주위엔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살다보면 딱히 기억하지 않아도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첫사랑의 여자나 회초리를 드시던 스승도 그렇고, 돌아가진 지인 역시 그렇다. 혹은 돌아가신 주위 가족또한 그렇다.
자신은 몰랐어도 은연 중 자신의 인생에 있어 특별하게 기쁨이나 슬픔으로 자극이 되었던 시점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누구의 기억 속에 우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연으로 맺어져 서로 함께하는 동안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왕이면 기억조차 하기 싫고 하루속히 잊고 싶은 사람보다, 생각만 떠올려도 기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런 것까지 생각하면서 살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남에게 좋은 인상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헤어지고, 떠나버리면 아무런 상관없이 깨끗해져야 하는데, 사람의 관계란 언제나 흔적이 남는다. 좋은 기억이나 아름다운 추억이 되면 좋지만 그것이 아픔이 되었든, 고통이 되었든, 남겨진 사람에게는 고스란히 평생 지울 수 없는 상흔으로 남아버린다. 뒤돌아서서 아무 일 없듯이 툭툭 털어내고 떠나면 그만인 것을, 미련이라는 꼬리를 냉정하게 자르지 못하고 머뭇머뭇 거리게 된다. 그것은 슬픔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쉬움도 아닌 마음속에 남은 자신에 대한 쓸쓸함일 것이다. 연민이라고 말해야 하나?
마음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후회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한 곳에 머물기 싫어 늘 새로운 길을 찾아가지만, 연어가 모천을 찾아 회귀하는 것처럼, 사람이 움직이는 동선은 언제나 관념의 틀을 벗어나기 힘들다. 그 동선을 따라 인연들이 얽히고설켜 만남이 되고, 이별이 되고, 또 기쁨이 되고, 슬픔이 되기도 하였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 길을 따라 배회하게 된다.
좀더 나은 꿈의 출발점도 그 길이였으며, 좌절의 고통으로 힘들어 방황하다 돌아온 곳도 그 길이었는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뜨거운 열정을 불사르거나, 멀리서 바라만 보는 짝사랑이나, 그사람을 존경하는 마음도 그 길이고, 사랑을 묻었던 곳도 그 길이다.

원망과 질투와 눈물과 아픔이 뒤엉켜 인생이 되어지 그 길은, 그저 운명이 되어, 내가 사랑하고 원망했던 모든 사람들은 추억이란 상자에 담아, 내가 그리워할 때마다 이렇게 불쑥불쑥 나타나 과거와 현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된다.

요즘은 과거에 주고 받았던 편지들의 친구들과, 내가 아프게 떠나버렸던 옛 애인들이 많이 생각이 난다.  철이 없던 시절에 못된 행동들과, 송곳같은 날까로운 말들이 이제야 가슴 가득 아픔으로 다가온다. 내가 늦게 깨닮음을 알은것도 후회되고, 젊어서는 다 상대방의 못남이 원망스럽기만 했는데, 나이가 들어 갈수록 친구로서 나를 진정 사랑하기 때문에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들이 하나 둘 마치 새로운 세계를 접하듯 알게 되는 것 같다.
이제는 왜 그 시절에 나에게 그랬었는지 조금은 알수 있을 것 같다.

이세상에 가장 슬픈 건 함께 할 사람이 없다는 것 인것 같다.
기쁘나 슬프나 함께 웃고 울어줄 사람이 있어야, 감정이란 것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누군가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주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음은 너무나 큰 행복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렇듯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좋을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은 그만큼 자라지 않을까 싶다.
"곁에 있을때 최선을 다해 상대를 사랑하라"는 구절이 유난히 생각나는 밤이다.






2013년 2월 11일 월요일

나의 이야기---돈이란 놈...

가만히 지난 내 블로그 내용을 훝터보니 음악게시물을 제외한 글들중에 성공, 행복, 돈이야기를 많이 한것같다. 그런데 나는 사실 성공과 돈만 쫗아가는 물질만능 주의자도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있는데 이 돈이란 놈이 없으면 사람이 참 비굴해지거나, 쪼잔해지거나, 무능력하게 사람을 만드는 것도 솔직한 내 생각이다.

'돈은 귀신도 부린다'란 격언이 있다. 이처럼 돈은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권력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사람의 곁에 그림자처럼 달라 붙어 산다. 스스로 아무리 돈의 노예가 되지 말자고 다짐해도 돈의 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게 사람이다. 
그러므로 돈의 부정적인 것들을 타부하기보다는 오히려 돈과 친해지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움직임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입지 않고 먹지도 않는다면 모를까, 우린 어디 한번 외출, 아니 요 앞밖에라도 잠시 나갈라치면 먼저 지갑부터 찾게 된다. 돈 없이 다니면 왠지 불안해진다. 만사가 그렇듯이 소용되지 않을 것 같아 내 것을 버리고 나면 꼭 다시 필요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돈 역시도 이와 마찬가지로 몸에 지니고 있지 않으면 이상하리만치 긴급하게 쓸 일이 생긴다.
먹고 사는 것에도 돈이 필요하지만,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이나 심지어 자신의 취미활동에도 돈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돈을 빼놓고는 부모에게나 가족, 그리고 친구나 동료에게도 사람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건 아닌것 같은데'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그런경험이나 느낌을 받은적이 있을것이다. 오죽하면 노는데도 돈이 있어야 놀 수 있을까? 

철이 없던 학창시절엔, 매일 부모님께 학비와 생활비를 타고 다녔지만 그리 절실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학비나 학원비를 벌기위해 밤늦도록 손발이 부르터지도록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도, 부모님의 고생과 노력이 나의 현실이 되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렇게 힘들게 번 돈으로, 학창시절의 낭만을 찾는다고 술이나 여행으로 탕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돈은 우리와 불가분의 관계지만 힘 있는 젊은 시절에는 대부분 돈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얼마되지 않는돈이라면서 술마시고, 이것 찔끔, 저것 찔끔 쓰고 나면 항상 주머니엔 먼지만 남는다.  그런 이유로, 너무 돈돈하면 남에게 품격이 떨어지게 보이는 것 같고, 남들하는것이나 가진것에 나도 어느정도 갖추고 살려는 욕망이 있는 것도 있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만 뒤떨어지는 것 같고, 왠지 사람이 대범하지 못한 것처럼 비춰짐을 두려워하게 된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먼저 도전하는 사람에게 선택의 폭 역시 넓듯이, 돈 역시 먼저 그 가치와 필요성을 절실히 절감하는 사람에게 모여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나야 이미 지나 온 세월에 후회한들 소용 없겠지만, 어린시절부터 경제적 가치관을 교육시키는 것이야말로 경쟁의 시대를 이기는 첩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이민사회를보면 부모님이 사준 값비싼 자가용을 타고 다니면 돈을 물쓰듯이 쓰는 청년을 보면 젊은시절의 나를 보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정말 붙들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조언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사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그만큼 혜택을 못누리고 불행한 것은 부정할수 없다.
돈이 없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보고싶은 것을 못보고, 가고 싶은 곳에 가지 못하고, 자식들에게 맛있는 음식한번 사주는 것도 주판알을 두드려야 한다면 얼마나 슬플까?
그리고 돈이 없어서 몸이 아파도 그것을 치료하지 못하고, 주변사람으로부터 사람대접을 받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
이유없는 가난은 없다고 하지만 이처럼 사람을 불행하게도, 아프게도, 고통스럽게도 하는 돈이란 놈은 정말 나쁜 놈이다.

2013년 2월 10일 일요일

사는 이야기---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사랑을 쉽게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어긋난 사랑 때문에 나쁜 결말을 보기도 합니다. 사랑때문에 울고, 사랑때문에 웃고, 사랑에 마음 아파하고..
"사랑이란 이렇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은 사랑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그냥 그사람을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행복하고, 상대방을 위해 희생 할수 있어야 하며, 계산적으로 이것저것 따지지 말아야 하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상대방에 입장에 서서 이해해 주며 모든것을 포옹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 사랑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산티아고 영감이 대어를 만납니다. 그러나 미끼를 문 물고기가 영감이 탄 조각배를 망망대해로 끌고 가지요. 영감은 마음 속으로 다짐을 합니다. "위대한 디마지오처럼, 발뒤꿈치 뼈를 다쳐 몹시 고통스러운데도 모든 플레이를 완벽하게 해낸 그 훌륭한 선수처럼, 나도 훌륭하게 행동해야 한다" 고요.

산티아고 영감이 말한 디마지오, 그리고 헤밍웨이의 디마지오는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조 디 마지오입니다. 뉴욕 양키스 전성기의 주역이며 명예의 전당회원이자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 보유자 입니다. 야구선수로서의 위대함 못잖게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의 사랑, 결혼 그리고 이혼으로 유명합니다.

디마지오와 먼로는 1951년 1월 14일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기의 결혼은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습니다. 세기의 섹시 심벌 먼로의 주변엔 결혼 후에도 남자들이 들끓었지요. 디마지오는 참기 어려웠고, 먼로가' 7년 만의 외출'을 찍을 때 결국 폭발합니다. 그 유명한 장면, 지하철 환풍구 바람에 스커트 자락이 올라가는 장면에서...
먼로는 극작가 아서 밀런와 재혼하지만 다시 헤어집니다. 이후 그녀는 약물중독으로 심신이 엉망이 되어가지요. 먼로를 잊지 못하고 항상 그녀만을 그리워 하던 디마지오는 다시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재결합이 임박한 1962년 8월 5일, 먼로가 의문의 죽음을 맞습니다. 사인은 '약물중독' 으로 발표됬지요.

그 많은 연문을 뿌려온 모든 남자들이 방관하고 있는 동안 디마지오는 먼로의 장례식을 주관합니다. 뉴욕 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디마지오는 먼로의 시신에 마지막으로 입을 맞추며, "I LOVE YOU"  "I LOVE YOU" 라고 두번 속삭였다고 합니다. 디마지오는 199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재혼하지 않았고, 매주 먼로의 무덤에 장미꽃을 바쳤다고 합니다. 서로 상대방이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보완적인 역활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는 했지만 개성이 강한 두 사람이 융합되기에는 서로의 차이가 너무나 크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디마지오는 먼로가 호색한 사내들 때문에 희생됐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모든것을 용서하고, 오직 한사람만 사랑하고 자신이 좀 더 이해심을 넗었다면 그녀와 이혼을 했을리 없고, 그녀를 보호할 수 있었으리라하고 생각했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내 먼로의 모든 지난일을 용서하고, 죽으후에도 너무 그리워하고, 그녀의 안식처가 되어준 노신사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죽은 아내의 무덤을 찾아 일주일에 두번씩 평생을 조용히 장미꽃을 바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듭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3년만 지속되어도 다행이라는 남녀간의 사랑이라지만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또 그런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게 하는것, 사랑이란 이름에 계산적이고, 거짓의 마음을 덧씌워지는 순간 그사랑은 이미 사랑의 의미를 상실하게 됩니다.
다른 생각과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고, 그차이를 이해와 믿음과 양보를 통해 최고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계십니까?
그러면 그사람을 꼭 끌어안고 이렇게 말해보는것 어떨까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과 함께 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라고.....

서로 사랑하는거, 이 세상에서 이것만큼 값지고,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소소한 음악이야기--- 지난 노래 몇곡

구정에 맞추어서 다시 블로그에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걱정해 주시고, 안부 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ㅎㅎ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금 아르헨티나가 여러모로 안 좋은 시기이지만 조금만 더 견디시고 하시는 일에 충실하면 언제간 꼭 좋은 날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불볕더위에 모두 바캉스는 잘 다녀 오셨는지요? 저는 아직 못 갔습니다. 그냥 자가용을 타고 계획 없이 여행할려고 했었는데 막상 떠나가기 쉽지가 않네요. 에효~ㅡ.,ㅡ;; 3월 연휴로 패스하게 됬습니다.
아직 못가신분들은 운전 조심하시고, 즐거운 바캉스가 되시길 바랍니다.

긴 장문의 글을 쓰기에 앞서 지난 옛노래 몇곡 들으시고 자주 뵙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곡입니다. 
즐감하시고 좋은 하루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플라워.♬눈물
M.C the Max.♬사랑하고 싶었어
하동균 ♬.그녀를 사랑해줘요
루싸이트 토끼 (인디밴드).♬비오는 날
이승훈.♬비오는 거리
이승철.♬인연
럼블피쉬.♬그대 내게 다시
이선희.♬나 항상 그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