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아르헨티나 상조회에 막시밀님이 글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현재 상황과 도덕성을 적날하게 보여주는데요..글의 의도가 아르헨티나를 비하하려는 것 보다 아르헨티나의 국민의식을 말해 주려는 듯 합니다.
대부분 공감하는 글이고 훗날 서반어로 번역해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아르헨티나의 현사정을 잘 말씀해 주셔서 따로 옮겨온 글입니다.
"더욱더 주변 사람들 부터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계몽해서 조금씩 살기 좋은곳으로 변화 시키도록 노력해야 미래가 바뀔것 아닙니까?" 이 부분에 대해 특히 막시밀님의 인격도 보여지는 군요.ㅎㅎ 교민사회에서도 훌륭한분들이 많다는걸 또 한번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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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도덕의 붕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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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막시밀 등록일: 2012-06-09 12:27:52 조회: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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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고 계속 살아야 하기에 단점 을 확실히 파악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모든 병의 치료는 병을 자각하면서 치료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곳 현지인들은 병으로 자각 하지 못하는 수많은 병들이 있습니다.
자본가에 대한 극심한 반감을 가지면서도 기회가 되면 자본을 뺏고 싶어하는 이중적 사고가 내제되어 있습니다.
YPF 를 강제로 국유화 한것은 어떤 형태로도 합리화가 불가능 하지만 많은 이들이 환호하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스스로 살아갈수있는 국가가 아닙니다. 세계는 서로 서로 엮이고 꼬여서 국제의 시선을 무시하고 살아남을 수 없단 말이죠.
YPF 즉 렙솔은 아르헨티나에만 있던 기업이 아닙니다. 볼리비아, 페루 브라질, 칠레등. 수많은 곳에서 에너지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는 거대 스페인 계열 국제 기업입니다.
이번 국유화 조치의 반작용은 무수히 많지만 직접적으로 당장 액화 천연가스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볼리비아 렙솔로부터 저렴하게 공급받던 천연 가스를 더이상 공급받지못하게 되어다른 인접국가및 남미국가들에 수입을 타진했지만 대부분 남미 에너지 자원관련 사업을 하고있는 렙솔과의 문제로 어느곳에서도 수입을 할수 업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 멀리 앙골라까지 가서 몇배의 비싼 가격에 운송비 까지 비싸게 물어가며 수입을 하게 되었죠. 엄청난 외화의 낭비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숨기고 포풀리즘 으로 진행하는 현 정부는 어쩌면 이곳 국민들의 자화상 인것입니다.
cada pueblo tiene el gobernador que se merece.. 각 국민들은 자신들에게 걸맞는 지도자를 갖게된다는 그런 말인데..
아르헨티나에 항상 부도덕하고 부패한 정치인들이 설치는것은 국민또한 그렇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곳 주민들의 희박한 도덕심... 아베쟈네다 가게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옷 몇벌 훔치고.. 볼사 들고 튀는 도둑은 잡아서 신고해도 경찰이 범죄자 취급도 않합니다. 그저 알아서 하라는 식입니다.
미국, 캐나다,일본,한국등 어디를 가도 범죄자에게 이렇게 관대한 나라는 없습니다. 단순히 담배 한갑을 훔치다 잡혀도 형사 입건되죠.
물론 이곳도 법은 그렇지만 이곳 현지 정서상... 그정도는 범죄가 아닌것입니다. 도덕개념이 거의 없는 것이죠.
배고프면 훔쳐도 된다는 인식.. 있는 사람것은 뺏어도 된다는 인식.. 부자들은 부도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편견과 합리화..
월세를 못내도 몇년을 살아도 쫒아내지 못하는 이곳 법정이 결국 집주인들로 하여금 가란떼 2,3 명씩 요구하게 만들어 결국 없는 사람은 월세도 얻기 힘들게 만든 아이러니...
사기를 치려고 부도수표를 맘대로 발행해도, 은행에 빈봉투 넣고 엉터리 입금 영수증을 보내 물건을 갈취하는 사기꾼 들도 처벌을 못하고..
가게에 위조지페 들고오는 사람도 처벌 못하고... 돈을 줬다 잔돈 있다 없다 하며 정신 혼란하게해서 돈도 물건도 챙기는 사기꾼 잡아도 처벌이 않되고...
사기꾼 점원이 몇달 일하다 소송 걸어도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합의를 종용하는 이나라 법정...
이곳에서 범죄란 사람을 죽여야만 비로소 범죄가되고 그제서 경찰이 달려온다는 것이죠.
이렇게 도덕심이 희박한 국민속에서 정직한 사람은 바보가 되는 것이죠.
이런 느슨한 법집행은 끊임없이 사회를 좀먹고 사기꾼과 더 큰 범죄자를 양성하는 곳이죠.
플로레스 기차역에 제대로 돈내고 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돈 안내고 타도 아무도 처벌을 않받는데 .. 돈내는 사람이 바보인것이죠.
지금 이곳은 도덕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생각 있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비쟈는 점점 커지고 공교육은 무너지고 그저 표를 많이 받기위한 포풀리즘만 득세하는 이곳이 너무 걱정스럽군요.
모든 문제 해결은 의외로 단순 할수도 있습니다.
사기꾼에.. 좀도둑에.. 더큰 엄벌을 주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인 정직함을 독려해야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잘사는 사회가 되어야 발전이 됩니다.
아르헨티나 천연 자원이 아무리 많아도 그 자원을 관리하는 국민이 부패했으면 소수 권력자들만 좋지 대다수는 궁핍하게 살게 됩니다 이곳처럼 말이죠.
밑 어떤분 이 나열한 아르헨 문제점들을 너무 단점들만 본다고 하셨는데.. 단점을 묻어두면 나중엔 멕시코나 콜롬비아처럼 될수도 있습니다.
알헨티나는 정말 좋은 교육 인프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학자도 배출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아래로 추락만 하고 있죠.
이대로는 정말 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의식 계몽이 필요하고 단점을 신랄하계 비판하고 고쳐야 하는것이죠.
브라질, 멕시코, 파라과이 같은 더 않좋은곳과는 비교할 가치도 없습니다. 하루 굶은 사람이 아프리카 에서 굶어죽는 사람을 보면서 위안을 삼는 것과 같습니다.
제대로 된 곳들과 비교를 해서 고쳐야 할것들은 고치고 개선 해야죠. 계속 위안만 찾고 있으면 않됩니다.
이곳을 떠나서 다른곳으로 가버릴것이 아니라면 더욱더 주변 사람들 부터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계몽해서 조금씩 살기 좋은곳으로 변화 시키도록 노력해야 미래가 바뀔것 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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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노 (2012-06-09 12:50:49) [ IP: ] |
정말 맞는 말입니다. 이 좋은 나라가 망가지는 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저희 가족도 세명이나 아르헨티노 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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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a (2012-06-09 12:52:55) [ IP: ] |
음..정말 가슴에와닿는 명문이고..명강의입니다.
일주일마다 한번씩이라도, 현시국에대해 다영한 주제로
강의좀 해주세요.. 전에글도 그렇고 사고와인식 , 표현등 배울점이 많다고 느껴집니다..자주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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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buron (2012-06-09 13:27:35) [ IP: ] |
2년 전인가 가게에서 도둑을 잡아서 경찰서에 넘겼습니다 4~5시간쯤 지났을까 도둑이 저희 가게 앞에서 퇴근길 조심하라고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고 가더군요 ㅎㅎ 그 뒤론 도둑뇬 잡아도 물건만 뺐고 걍 보냅니다~ ㅎㅎ
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앞으로 이나라가 어디로 갈지 정말 알수가 없는듯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아도 하루도 안 빠지고 사람 죽은 뉴스
사고 난 뉴스를 눈뜨자마자 접하게 되는 지금.....어디로 가고 있는걸까여~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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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상조회 게시판에 댓를 달던 습관이 있어서인가요?
답글삭제손가락은 근지럽지 않은데 할 일을 못한 듯한~~ㅋㅋ
축소판이라면 그닥 산뜻한 표현은 아니고 하여간에 여기서 뛴다 난다 하는 쌤님들을 뵙게 되어 기분 그런대로 상쾌!!!ㅎㅎ
이 나라가 아직은 스페인이나 그리스 정도는 안 된 것 같고, 마냥은 안 되고 당분간 기다려 봅시데이~~
우리가 이 나라의 병폐를 익히 잘 알면서도 이 나라의 좋은 점으로 상쇄하며 살던 어제까지의 아르헨이(르헨님 지칭하는 거 아님)아닌 듯도 해서 참~~~
속통이라고는 밴댕이 수준 밖에 안 되는 저는 기래도 아르헨이 좋다염. 르헨님 아니고 아르헨티나... VIVA !!!
가끔은 울화통이 치밀어 오지만,사실 저도 좋은 점만 볼려고 노력중입니다.
삭제그간 아픔도 많이 있었고, 희망도 많이 준 아르헨티나...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언제까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저 역시 때로 생각에 잠길 때 많아요.
답글삭제환국하면 엄마를 위시해서 형제들 오밀조밀한 산야 등 넘치고 넘치는 게 많은 나라를 놔두고~
왜 내가 이 나라에 와서 이 고생인가를요.
하지만 신의 섭리가 있었으리라고 생각해요.
아마 한국에 있었다면 골치 아프게 글도 안 쓰면서 살았을 듯~
그리고 르헨님도 절친들도 못 만났을 듯~ㅎㅎ
이틀 동안 고민 있어야 해요.
다시 나댈까 말까를 요리해야 하는 과제임.
님은 요리에도 정통 아니신지요?
도와줘요...제 결정을!!!ㅠㅠ
이미 오래전 생각 났었지만 이제야 댓글 올려요.
답글삭제막시밀님의 글에 무한 감동 먹었었는데 죄송~~~
제가 관심이 가는 분한테는 이리도 늑장을 부린답니다.
진짜요!!!
아마 르헨님헨테도 그랬을 걸요.
뒤늦은 실토!!!
그리고 위에 계신 님들, 잘 계시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