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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2일 화요일

아르헨티나 이야기---세계가 열광하는 아르헨티나 비노[와인]

동안 아르헨티나의 우울한 소식 만을 전해드려 아르헨티나의 나쁜 이미지만을 보여드렸는데요..오늘은 아르헨티나가 자랑할만한 것이 무엇이 있나 곰곰히 생각해 보니 비노[포도주]가 떠오르네요. 이곳에 사시는 분이시라면 누구나 와인을 즐겨드시고 와인의 종류 또한 왠만한 전문가 수준정도는 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와인하면 알아주는 곳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산 와인을 최고로 알아주는데 이곳 아르헨티나 와인도 가격대비 아주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아르헨티나산 와인이 왜 좋은지 짦은 지식으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안데스의 눈을 먹고 생산한다.,아르헨티나 와인

아르헨티나 와인은 남미의 다른 와인 생산국 (칠레,브라질,베네수엘라)과 마찬가지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이주자들이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6세기 예수회 수도사들이 미국에서는 미션이라고 알려진 포도품종을 처음 심어 멘도사를 중심으로 포도밭이 발달해 품질이 좋기로 유명했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프랑스의 포도품종이 들어왔고, 주 생산지인 멘도사에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잇는 철도가 개통되면서 와인산업은 폭발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1980년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물량보다는 품질을 높이는데 힘쓰고, 국제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최근엔 한국에선 자유무역협정으로 칠레산 와인이 많이 들어와 있고 와인에 대한 시선과 관심이 높아지고 손쉽게 대형마트에서도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칠레산이 좋은걸 알지만 왜 칠레산이 좋은지, 아르헨티나산 와인은 왜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이제부터 아르헨티나 와인이 왜 좋은지를 말해 보겠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서쪽으로 800km정도 떨어진 안데스의 동쪽 산기슭에 위치한 Mendoza(멘도사)는 아르헨티나 전체 와인 생산량의 75% 수출 와인의 95%를 생산하는 와인 산지입니다. 모래와 점토,석회암질 등 미네랄이 풍성하게 함유된 토양과 기후는 고급 와인 생산에 적합니다. 기후가 건조하고 뜨거워서 안데스의 만년설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와인은 뿌리를 깊이 내려 수십 미터 아래에서 흐르는 깨끗한 물을 마시면서 익은 포도를 가지고 만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자연적이고 깨끗한 환경 속애서 자라고 있는 와인을 손꼽으라 한다면 아마도 아르헨티나 와인 일 것입니다. 해발 900m 이상의 높고 깨끗한 안데스 산의 눈이 녹아 땅 속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고 자란 포도나무에서 추출한 포도즙을 지니고 있지요. 안데스산맥의 영향을 받은 포도나무들은 가파른 경사면에서 자랍니다. 강하고 스파이시한 느낌의 말벡(Malbec) ,시라(Shira), 뗌쁘라니죠(Tempranillo) 등이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는 멘도사(Mendoza), 산 후안(San Juan), 라 리오하(La Rioja), 그리고 리오 네그로(Rio Negro) 지역입니다. 아~ 꼬르도바(Cordoba)가 빠졌네요.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은 당연 Mendoza 이고 이곳에서 약 70%이상 와인이 나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적포도주와 화이트 포도주, 그리고 과일주등으로 나뉘는데 아래와 같이 또 포도품중에 따라 세분화되어 또 나뉘어 집니다.

적포도주[Vino Tinto]...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넷 소비뇽
                                  Malbec 말벡
                                  Syrah 시라
                                  Tempranillo 땜쁘라니죠
                                  Merlot 메르롯
                                  Pinot Noir 삐노 노이르

화이트와인[Vino Blanco]...Chardonay 챠르도나이
                                        Torrontes 또렌떼
                                        Sauvignon Blanc 소비뇽 블랑 
                                        Semillon 세미죤                                                                  
                                        Riesling 리에슬링
                                        Viognier 비옹에르

이부분에 대해선 하나하나 다음 기회에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어서.. 안데스산맥의 깨끗한 물과 강렬한 햇빛, 건조한 날씨는 살충제가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자연친화적인 포도밭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중에서도 말벡은 아르헨티나 와인을 대표하는 포도품종으로 우리 교민들도 많이 즐겨 마시는 와인입니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Navarro Correa, Valmont, Latitud33 ,Alamos,Luigi bosca, Ruttini 를 많이 즐기시는데 개인적으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보데가 트라피체 (Trapiche) 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120년 전통의 트라피체는 아르헨티나 최대규모의 회사로 테이블급 저렴한 와인부터 최고급 와인까지 다양한 등급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에 가장 많이 알려진 아르헨티나 와인입니다. 트라피체에서 만드는 최고급 와인은 이스카이(Iscay)라고만 알고 있는데요 말벡과 멜롯 포도품종 두가지를 블렌딩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두가지 맛의 조화를 이룬다고 합니다. 가격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쩝.. 
제가 마셔본 트라피체는 Trapiche medalla Malbec(종류가 굉장히 많음)라고 $250페소 (한화 5만원정도) 였는데 향과 포도의 끝맛이 혀에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와" 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주 훌륭한 와인입니다. 가격은 수확한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이외에 추천 해드리고 싶은 비노는 Fin de mundo, Catena,Trivento 정도입니다.

아르헨티나의 말벡은 진한 컬러에 잘 익은 자두, 블랙베리,카시스,블랙 커런트,초콜렛 향등 복잡한고 다양한 아로마와 부케가 있으며, 화려하고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프랑스산 Malbec은 거칠고 강하게만 느껴지지만 아르헨티나 말벡은 부드러우면서 깊은 맛과 매력적인 와인으로 변신해 많은 사랑을 받게 되지요.또 향과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편이기 때문에 주로 가벼운 파스타나 샐러드 보다는 진한 육류 (Asado)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아르헨티나의 최고급 와인은 아직까지는 U$100 ~u$200 정도로 세계 최고급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안 품질이 좋은 와인이 많습니다. 
그 좋은 예로 작년  와인 가격대비 스페인 와인과 아르헨티나산 와인 시음회가 있었는데, 전문가 평가 아르헨티나산 와인의 완승으로 마쳤습니다. 더우기 아르헨티나산 와인 26병과 스페인산 76병으로 더 적은 수량으로 말입니다.


가격대비 좋은 품질을 인정받은 아르헨티나산 와인

사실 아르헨티나 와인은 저렴한 가격때문에 테이블와인이라는 이미지가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아르헨티나의 훌륭한 지형때문에 많은 외국인회사가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카베르넷 소비뇽,샤르도네 같은 프랑스 포도 품종을 도입하고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어 빠르게 발전한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마치며...

칠레 다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신생 와인 산지인 아르헨티나는 놀랍게도 칠레보다 5배나 더 많은 양의 와인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수출 면에서는 칠레가 5배나 더 앞선다고 하는데 , 아르헨티나 와인도 좋은 품질로 인해 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 프랑스나, 스페인등의 고급와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르헨티나 와인이 세계최고로 인정받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댓글 7개:

  1. 현지에 살고 있는 저에게도 눈이 번쩍 트이는 좋은 정보네요.
    글도 사진도 내용도 부러버요~~~~~~
    역쉬!!!십니다.
    같은 나라에 살고 있음을 감사하게 되어요.
    계속 공유하게 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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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과찬이십니다.유익한 정보가 되었다니 제가 기쁘네요.
    저도 같은곳에서 님과 공유 할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도록 마음에 새겨두고 있습니다.
    가끔 실수하는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고 너그러운 이해도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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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블로그 관리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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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님의 요청으로 삭제 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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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번에 트윗하러 들렀더니 이외수 선생이 대담자와 이런 면담을 했어요.
      "아침에 출근인데 지금까지 술마시고 있어요. 제정신일까요?"
      "술 마신 제 정신입니다."

      ㅎㅎ
      님이 이외수 선생 좋아하시는 듯 싶어서요.
      작가들은 참 말을 근사하게 하죠?
      나 빼고요.
      저 지금 삭제 당한 제 정신입니당~ ㅎㅎ
      님은 삭제한 제정신~~~

      삭제
    3. 아이구,, 제가 실수 한 것인가요?
      제가 잘못 알아 들었나봅니다. '싫지 말았으며'하신것을 '실지 말았으면' 으로 알아들었네요.ㅎㅎ

      이외수님 좋아합니다. 몇권의 책도 있고요.
      뭔가 통하는 부분도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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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진짜 넣지 말라는 말이었네요~
    제가 항상 진지한 말보다 장난스런 말 잘 하니 앞으로 잘 해석하세요~
    에효~
    또 장난말 나올려고 해서 참고 갑니데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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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방문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