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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9일 화요일

아르헨티나 이야기---아르헨티나 비노[화이트와인 포도품종의 종류와 이해(2)]

이야기 3번째입니다. 저번에 알려드린 레드와인 포도 품종에 이어 화이트 포도 품종의 종류와 설명에 관해 이야기 하려합니다. 이미 알고 계신 상식과 정보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최소한 간략하고 이해하시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만족하지 못하시더라도 너그러운 이해 바랍니다. ^^;;
전세계적으로 포도 품종이 약 4,000종이고 그중 양조 즉 와인을 만들수 있는 품종이 약 40종정도 됩니다.그중 자주 쓰이는 품종이 10~15종 밖에 안되며, 나머진 블렌딩(혼합) 하여 사용한다고 하네요. 와인을 잘모르시는 분들은 요리에 따라 상관없이 레드와인이던,화이트와인이던 가리지 않고 드시지만,일반적으로 레드와인은 육류와 토마토소스 파스타와 잘 어울리며, 화이트와인은 생선과 해물요리,과일등과 잘 어울립니다.  아울러 와인 발음은 아르헨티나식 발음임을 알려드립니다.



화이트와인[Vino Blanco]...Chardonay 챠르도나이
                                        Torrontes 또렌떼
                                        Sauvignon Blanc 소비뇽 블랑 
                                        Semillon 세미죤                                                                  
                                        Riesling 리에슬링
                                        Viognier 비옹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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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hardonay 챠르도나이(샤도네이)
원산지: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적포도주에서 카베르네소비뇽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특성을 갖고 있는 백포도 품종이 바로 샤도네이입니다. 병충해에도 강하며 어디서든 잘 자라는 효자 품종입니다.
1970~80년대 캘리포니아 와인 붐의 주역이며, 오늘날의 신세계 신흥 와인 생산국가들에 희망을 안겨준 품종입니다. 프랑스 상파뉴 지방의 추위도 잘 견디고 호주의 더위도 잘 감내합니다. 귀족적 품위와 우아함을 간직한 부르고뉴의 그랑크뤼 와인, 새콤달콤하며 발랄한 신세계 와인, 거품과 기포로 세련되게 치장한 상파뉴 스파클링 와인 등이 샤도네이가 연출한 다양한 제품들입니다.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세계 제일의 청포도 품종이며 바닐라,포도,꽃,망고 등 풍부하고도 다양한 과실 향을 풍기며, 포도는 송이가 작고 얇은 껍질을 자지고 있기 때문에 빨리 익는것이 특징입니다. 화이트와인의 대명사인 '샤블리(Chablis)' 나 '샴페인'등의 발포성와인을 생산합니다. 아르헨티나 Mendoza(멘도사)주의 Tupungato, Maipu 및 Agrelo San Rafael 지역에 광범위하게 재배되며, Rio Negro주 Alto Valle지역에서도 재배되며,다양한 종류의 신선하고 가벼운 샤도네이와인등을 손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어울리는 음식 : 흰살 생선과 조개류이지만 과일안주와도 멋진 조합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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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orrontes 또렌떼 
원산지:지중해 연안

원산지가 지중해 연안으로 되있지만 그후 스페인을 걸쳐 지금은 아르헨티나와 이베리아 반도에만 있는 포도 품종입니다.Malbec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상징의 와이트 와인이 되었고 품질 또한 아주 뛰어납니다.매우 독특한 개인적인 향을 가지고 있으며, 복숭아,장미, 쟈스민, 꽃 향을 풍기며 산도와 과일향이 균형이 맞게 달콤한 맛을 냅니다. 아르헨티나 Salta주와 Mendoza 에서 재배되며 신선하고 깨끗한 뒤맛을 남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레드와인 Malbec과 더불어 추천하고 싶은 와인입니다.
어울리는 음식 : 아르헨티나 Empanada salteñas(아르헨티나 살타지방의 만두), 야채를 섞어넣은 스프, 가벼운 과일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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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Sauvignon Blanc 소비뇽 블랑 
원산지: 프랑스 보르도(Bordeaux)

향기가 탁월한 포도품종으로 샤도네이 와인이 이상적인 맛을 낸다면, 소비뇽 블랑은 독특한 향으로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프랑스의 보르도, 르와르,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 포도 종으로 빚은 와인을 우리들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데요.. 보르도 그라브(Graves)의 드라이한 흰 포도주, 소떼른(Sauternes)의 달콤한 화이트 와인 등이 이들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세미용(Semillon)과 약간의 무스꺄델(Muscadelle)이 브랜딩되기도 합니다. 특히 참나무 통에 숙성시킨 그라브의 것은 토스트(toasty)한 맛을 보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상세르와 뿌이 퓨메는 흰 포도주의 독특한 영역을 이루며, 맛은 강한 풀내음이 나고(strong herbaceous flavor) 약간은 신맛(acidity)이 배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느껴지는 쌉쌀함이 독특한 와인의 정감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동일한 포도 종이라고 하더라도 기후와 토양이 틀리면 그 맛도 달라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특이할 만한 점은 소비뇽은 여느 기후대이든 또는 어떤 토양이든 상관없이 변함없는 같은 맛을 보인다는 특이한 특색을 가지고 있죠.
그 대표적인 예가 까베르네 소비뇽의 경우입니다. 북위 45도에 위치한 보르도의 포도종과 안데스산맥의 아르헨티나산  간에는 엄연히 다른 맛의 차이를 보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위의 포도주가 북위의 것보다 한결 순하고 마시기가 좋다는 것인데, 소비뇽의 화이트 와인은 이러한 차이가 없이 항상 똑같은 맛과 향을 우리들에게 전해 줍니다.
아르헨티나에선 Mendoza 주의 Lujan 과 Cuyo및 Maipu 지역에서 잘 재배되고 있습니다.
어울리는 음식 : 색깔이 흰 육류(white meat), 염소치즈(goat cheese) 등이 있습니다. 특히 영국의 와인 저술가인 조안나 사이몬(Joanna Simon)은 상세르와 염소치즈의 결합을 "천상의 궁합(marriage made in heaven)"으로까지 치고 있을 정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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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emillon 세미죤(세미용)
원산지:프랑스 (Bordeaux)

세미용(Semillon)의 원산지는 프랑스 서남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프랑스 내에서 이 포도 종을 쉽사리 대할 수 있는 곳은 보르도와 그 인근에 있는 배르즈락(Bergerac)입니다. 프랑스 이외의 지역으로서 이 포도 종의 산지에는 호주이 헌터 밸리(Hunter Valley)와 크레어 밸리(Clare Valley)가 대표적이며 그리고 뉴질랜드,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주 등지가 있습니다.아르헨티나에선 Rio Negro 주와 Mendoza주 Uco 계곡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황금색의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고급 품종이며, 레몬,사과,복숭아,꿀과 열대과일 향이 나는 세미용은 힘파면서도 우아한 맛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포도 종의 특성은 자갈 및 석회질 토양에서 잘 자라고 감미가 풍부하며 신맛이 거의 없고 구운 빵(toasted)의 맛을 풍기기도 합니다. 특기할 일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보르도의 그라브와 소테른의 명주를 빚는데 있어서 기본 원료로 쓰인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함께 블렌딩에 쓰이는 포도의 종에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뮈스꺄델(Muscadelle)이 있습니다. 
어울리는 음식: 닭고기와 돼지고기가 적격이고 특히 매콤한 카레가 곁들인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음식에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굴,대합,가리비, 연어도 훌륭한 콤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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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iesling 리에슬링(리슬링)
원산지:독일 라이가우(Rheingau)

프랑스의 샤도네이와 쌍벽을 이루는 독일의 최상급 화이트 품종 중 하나입니다.
독일의 추운 유럽 기후뿐만 아니라 알자스(Alsace) 지역과 호주의 따뜻한 기후에서도 잘 자랍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생생한 과일 향과 활성적인 신맛을 잃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원산지 독일의 라인가우 지역은 리슬링을 80%이상 재배하고 있다는데요..이런 이유로 유일하게 아르헨티나에서 아주 미미하게만 재배된다고 합니다.
알코올 함량이 낮고 과일의 신맛이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병입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독특한 아로마가 형성되는데 포도 자체의 상큼한 향이 뛰어납니다. 드라이에서 스위트까지 여러 타입의 와인을 만들 수 있으며 각각 독특한 맛을 지닙니다.
호주나, 미국의 리슬링 와이트 와인도 생산이되나 독일의 리슬링보다는 약간 드라이 하다고 하네요.
어울리는 음식 : 닭고기, 야채, 생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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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Viognier 비옹에르(비오니에)
원산지 : 프랑스남부

프랑스 남부지역에 기후에 크게 영향을 받지않고 잘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90년대부터 아르헨티나에선 Mendoza 주와 San Juan 주에서 재배되며, 설명할수 없는 과일과 꽃이 혼합된 향을 내는 와인입니다. 독자적으로 맛도 괜찮지만 타 품종, 특히 쉬라즈와  블렌딩해서 더욱 훌륭한 화이트 와인을 만들어 냅니다. 아르헨티나의 포도재배에선 크게 차지하지 않으나 품질은 우수하다고 하네요.
비오니에와인은 색이 타 화이트와인보다 색이 짙고, 향은 살구향이 느껴지는 것처럼 느끼나 좀 복잡한 글로 표현하기 참 어려운 맛이 특징입니다. 처음엔 여느 화이트처럼 가볍지만 목구멍에 넘어가는 순간 묵직한 맛이 느낄수 있습니다. 좀 무게감이 있다고 할까요? 
100% 비오니에 와인은 생산량이 적어 찾아보기 힘든 와인기도 합니다. 대부분 다른 품종과 블렌딩해서 나오지만 프랑스 북부 론(Rhone)지방과 콘드리유(Condrieu)지방 에서 비오니에 100%와인을 생산한다고 하네요. 
어룰리는 음식 : 일반적으로 흰살 육류(닭고기,칠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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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포도 품종의 실제를 더 깊게 알기 위해서는 지구상의 포도 경작지 분포를 참고함이 좋을 듯 싶습니다.
전 세계의 와인 명산지는 북위 45도의 안팎 그리고 남위 30도 선상에 분포돼 있습니다. 
프랑스의 보르도, 부르고뉴, 알자스 지방, 독일의 라인강, 모젤강, 자르강 유역, 이태리의 또스까냐 및 삐에몬테 지방, 그리고 헝가리의 토까이, 유고의 몬테네그레스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다뉴브 강 유역등이 모두 이 축에 물려 발달돼 있는 것이죠.
또한 남위 30도 선상에는 칠레, 아르헨티나, 남아공 및 호주 등이 분포돼 있습니다.







안데스 산맥의 기슭 사이에 나라의 서쪽 부분에 위치한 아르헨티나의 주요 와인 지역 - 기후와 같은 세미 건조한 땅을 가지고 있으며 포도 재배를위한 산맥의 눈이 녹아 버린 경사진곳에 포도농장이 많습니다.










현대 포도나무 재배의 기술을 활용한 빨리하자의 Cafayate 지역의 포도원.
뒤편에 안데스 산맥이 보입니다.







↑  아르헨티나 와인 생산 지역
Mendoza, San Juan, San Luis, La Rioja, Salta, Jujuy, La Pampa, Rio Negro, Catamarca,etc..

아르헨티나 양대 Bodega(보데가)

아르헨티나의 포도품종와 와인 양조방법은 스페인과 이탈리아계 이민자들로부터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현제 프랑스,독일의 명문 와인 보데가등에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20~21세기로 접어 들면서 아르헨티나에 약1,5000여개의 와인 농장이  있으며, 두 큰회사 첫번째가 Bodegas Esmeralda (수출 브랜드 Alamos(알라모스)를 소유하고 있음),두번째가 Bodega  Peñaflor ( 수출 브랜드 Trapiche(뜨라삐체)소유) 가 아르헨티나에서 만들어진 모든 와인의 4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와인 산업은 소비국으로 세계 여덞번째이고, 생산국으론 5번째 안에 들어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신흥 와인 생산국으로 양보다 품질로 세계인의 신선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와인 공식로고.


이제 아르헨티나 와인에 한번 빠져 볼까요? 




댓글 7개:

  1. 적포도와 흰포도를 비교하려고는 안 했지만 우리의 인생 같다는 느낌입니다.
    화려함과 인내로움이라는...
    결백하고 참고 극기를 맛 보는 맛이 날 듯 해요.
    저는 포도주를 잘 몰라요.
    모임에 가서 말벡, 그리고 다른 값이 약간 높다는 포도주 맛 본 정도죠. 그리고 생선회 먹을 때 백포도주 마시는 것?
    이 부분에서 술을 좋아 하지는 않지만 포도주만은 엄선해서 마신다는 절친이 생각나네욤.ㅎㅎ
    많은 공부 되었습니다.
    이제 어디서 포도주 마실 때 르헨님 덕택에 알고 마시는 기분을 갖출 수 있을 듯해요.
    좋은 휴일, 국기의 날 되시기를!!!
    제가 글을 쓰다보면 이리도 많이 써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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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포도주를 꼭 가려 마시는 선배가 있는데, 이글을 포스팅 하고 나서 보니 그선배의 까탈스러움이 이해가 됩니다. ㅎㅎ
      님이 술을 좋아하시지 않지만,기회가 되시면 여러종류의 와인을 시음해 보신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종류 별로 지금 냉장고에 잘 보관되있는데 언제 다 마실까 걱정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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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술을 안 좋아 하는 건 아니구요.
    절제하는 거랍니다.ㅎㅎ
    아마 주량은 저도 만만치 않을 걸요?ㅎㅎㅎ
    휘발유는 채우셨어요?
    여하튼 잼 있는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겁니당~~~
    마음이 훈훈해지는 주말 보내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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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천상의 궁합'을 저도 한 번 맛 보아야 겠다는 욕심이 듭니다. ^^
    기껏해야 달착지근한 리슬링 종류만 홀짝거리는 무지랭인데 과연 그 궁합을 느낄 수 있을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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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 기회가 되시면 이왕이면 좋은 가격의 와인을 구하셔서 꼭 한번 맛 보세요.
      사실 저도 아직 맛을 못 봤습니다. ㅡ.,ㅡ;; 염소치즈 구하기가 어렵네요.
      미국은 와인가격이 비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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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전 적포도주보다는 차게마시는 화이트가 좋트라구요..
    둘중에 선택하라면 말이죠 ㅎㅎㅎ
    요즘은 쏘맥 두어잔이면 딱 좋코요 ㅎㅎㅎ
    방명록없어서....늘 왔다가 그냥갑니다 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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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까 어머님이 만들어 주시는 안주에 얼음 동동 띠운 화인트와인..캭~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쏘맥 말씀하시니 쏘맥도 마시구 싶네요...
      지송 안하셔두 되요..제가 찾아가면 되잔아요..ㅎㅎ
      곧 만나뵈서 같이 소맥 할 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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